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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믿을수 없다" 최진실 사망에 시민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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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모방자살 '베르테르 효과' 우려

2일 오전 연예인 최진실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과 네티즌들은 "안재환 씨가 안타깝게 죽어간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소식이 전해지나. 너무 유명했던 연예인의 갑작스런 자살이어서 충격과 허탈감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경악했다.

가장 충격을 받은 이들은 이른바 '최진실 세대'라고 불리는 30대중·후반 세대들. 인터넷에는 "한때 요정이라고 불렸던 최고의 스타 최진실의 죽음이 믿겨지지가 않는다"며 "수많은 자살 소식을 들었지만 이번 만큼은 진짜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너무나 안타깝다"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이어졌다.

이날 최진실의 미니홈피에는 사망 사실이 알려진 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오전 9시 30분쯤 이미 19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방문했으며, 접속 폭주로 한때 다운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그렇게 유명했던 최진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보고 세상살이에 힘겨워하는 다른 이들도 쉽게 목숨을 끊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탤런트 고(故) 안재환(본명 안광성·36), 최진실 등 잇단 연예인 자살로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를 부추기지나 않을지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 등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모방 자살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

실제로 지난달 8일 고 안재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차 안에서 연탄을 피워놓고 목숨을 끊는 모방자살이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전주시 등에서 네 차례나 발생했다.

직장인 김모(35·여)씨는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연예인 자살 소식을 접하면 자살 충동이 한층 더 커지지 않겠냐"고 했다. 이는 설문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19일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예인 자살 사건을 접한 데 대해 '모방 충동을 느꼈다'는 응답자가 23.6%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7년 사망 및 사망원인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뇌혈관질환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2배 감소한 반면 자살 사망률은 2006년 교통사고 사망률을 넘어선 데 이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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