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투자환경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서는 중위권이었으나 도를 제외한 전국 7대 특별시·광역시 중에서는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는 2002~2005년 지역총생산 대비 제조업투자비율이 50.6%로 7대 특별·광역시 평균 36.8%보다 크게 높았지만 투자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구경제발전에 어두운 전망을 낳고 있다.
경북은 전국 16개 시도 중 9위로 대구와 비슷했으나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도 단위에서는 경남에 이어 2위를 차지,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은 3일 지식경제부가 지난 2007년 7월 산업연구원에 의뢰, 발표한 '지방투자활성화계획 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역별 투자환경지수는 생산요소와 집적환경, 인프라, 정책환경 등 4개 분야에서 인력(노동), 금융(자본), 토지(입지), 협력업체 집적, 시장수요, 물적 및 교통 인프라, 지식 및 산업 인프라, 규제개선정책과 투자 인센티브 11개 항목을 조사해 계량화한 것이다.
그 결과 지역별 투자환경순위는 서울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대전과 울산, 부산, 인천 순이었다. 이어 경남이 6위를 차지했고 광주가 7위, 대구가 8위, 경북이 9위였다. 대구와 경북의 투자환경은 서울의 약 65% 수준이었다.
그러나 기업이나 공장이 많이 몰려있는 경기도가 1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구와 경북의 투자환경은 서울의 약 65% 수준이었다.
한편 대구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지역총생산 대비 제조업설비투자율은 50.6%로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과 광주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투자율이 높았다. 대구는 특히 섬유제품업종에 비교적 높은 설비투자율을 보였지만 섬유산업의 비중이 점차 낮아지면서 투자환경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의 제조업설비투자율은 72.5%로 충북과 경기 충남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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