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약이 되는 의료상식]아이약, 어떻게 먹여야 하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어린 자녀에게 약을 먹이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한판 '전쟁'을 불사해야 한다. 처음엔 어르고 달래며 시도해 보지만 여의치 않을 땐 먹지 않으려 발버둥을 치는 아이의 얼굴과 팔·다리를 힘으로 제압하고 억지로 먹여야 하기 때문이다. 울부짖는 아이에게 강제로 약을 먹이더라도 성공하면 그나마 다행, 어렵게 입 안에 넣은 약을 뱉어내든지 입가로 흘러내리기라도 하면 이만저만 속 상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 보니 우유나 음료에 태우거나 여러 약을 한꺼번에 섞여 먹이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이렇게 먹여도 되는지 반신반의하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 약 복용 방법은 괜찮을까. 또 약 먹일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떤 게 있을까.

먼저 약 복용을 통해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확한 용량과 복용 횟수가 중요하다. 시럽 등 물약을 먹일 땐 용량이 표시된 투약 스푼이나 용기로 먹여야 한다. 시럽 병째로 대충 먹이다 과용할 경우 부작용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루약을 먹일 때 분유나 우유에 타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유제품의 성분 때문에 약의 고유성분이 변성될 수 있고, 분유나 우유의 단백질 성분 때문에 응고될 수 있어 흡수에도 방해가 된다. 또 우유에 타 먹일 경우 우유를 끝까지 먹지 않으면 약의 정량 복용이 안 돼 효과가 반감된다. 꼭 뭔가에 타 먹이려면 물이 가장 좋다. 물약도 마찬가지다. 그냥 먹이기 힘들다면 물이나 설탕물에 타 먹이는 게 효과적이다. 한번에 끝내기 위해 다른 종류의 시럽약 3, 4개를 한꺼번에 섞여 먹이는 것은 어떨까. 딱 잘라 '괜찮다' '아니다' 라고 할 순 없다. 그렇지만 콧물이나 기침 약 처럼 맑은 시럽은 불가피할 경우 섞여 먹이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지사제, 항생제 등은 따로 먹이는 게 좋다. 역시 가능한 복약 지도에 따라 순서대로 먹이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또 약을 먹인 뒤 아이를 바로 눕히는 건 좋지 않다. 약이 목에 걸릴 수도 있고, 식도에 붙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토하다 코나 식도를 막을 수도 있다. 우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키듯이 약도 위장 등 소화기관까지 무사히 다다를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두고 눕히는 게 좋다. 이 외에도 약의 성분과 유통기한을 항상 체크해야 하고, 해열제 외에는 상비약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안약은 개봉 후 1개월 내에만 사용해야 한다.

이호준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8일 겸직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으며, 기본소득당 신지혜 최고위원은 이를 옹호했다. 홍...
화학소재 기업 카프로가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 첫날 90% 이상 급락하며 현재 340원에 거래되고 있고, 거래소는 상장폐지 절차를 재개한 ...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이며, 주 5일제 근로자 기준으로는 9월 28일 월요일까지 쉴 수 있는 가능성이 낮다. 정...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