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3년 10월21일, 풍기군수 주세붕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白雲洞書院(백운동서원)을 설립했다. 이 고장 출신 유학자인 安珦(안향)을 배향하고 유생교육을 위해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에 세웠다. 1546년 경상도관찰사로 부임한 安玹(안현)은 서원의 경제적 기반을 확충하고 운영방책을 보완하는 데 주력, 서원 운영·유지에 필요한 제반 방책을 마련토록 했다. 이후 1548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퇴계 李滉(이황)은 서원을 공인하고 나라에 널리 알리기 위해 백운동서원에 대한 사액과 국가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에 따라 1550년에 '紹修書院(소수서원)'이라 사액되고, 임금의 서적하사와 아울러 국가의 지원도 받게 됐다. 그 뒤 국가에서 인정한 私學(사학)의 위치를 굳힘에 따라 사림들의 적극적인 서원 참여를 통해 향촌의 중심기구로 만들어 갔다. 이처럼 소수서원(백운동서원)이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되자 전국에 서원 설립이 늘어나, 조선시대 사학의 중심기관으로 발전했다. 이 서원은 1868년(고종 5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때에도 그대로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로 남아있다.
▶1920년 청산리 대첩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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