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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죽령옛길에 산행객 발길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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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백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이 죽령옛길을 걸어오르고 있다.
▲ 소백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이 죽령옛길을 걸어오르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죽령옛길에 가을철 산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는 "최근 단풍철을 맞아 소백산을 찾는 산행객들이 늘면서 죽령옛길을 찾는 휴일 산행객이 1천여명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문경새재·추풍령과 함께 영남의 3대 관문으로 소백산 아래 도솔봉과 제2연화봉을 잇는 지점(해발 696m)에 자리 잡고 있는 죽령옛길은 철도 중앙선 희방사역에서 죽령 주막까지 2.5㎞ 구간에 있으며, 2007년 12월 명승 제30호로 지정된 곳으로 다자구 할머니 이야기, 퇴계 이황의 잔운대, 촉령대 이야기, 도솔봉 동삼이야기, 주막거리 터 이야기, 오대산 동종 이야기, 신라의 명신 죽지 이야기, 낙엽송에 대한 슬픈 이야기 등 많은 역사와 조상들의 삶의 애환을 품고 있다.

죽령옛길은 지난 1941년 일본이 중앙선 철도 개통 전만 해도 소백산을 넘는 유일한 통로였으나 2001년 중앙고속도로 개통 뒤 교통이 발달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특히 소백산국립공원이 죽령옛길 복원 후 운영중인 해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늘면서 공원탐방객도 연간 45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넓고 곧은 도로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좁고 굽은 옛 죽령고갯길에서 자연과 더불어 삶의 여유와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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