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먹반골과 절골, 청도의 암자골, 강원도 동막골 등 전국 산간벽지와 도서지역에 살고 있는 222가구 423명에게는 아직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산간 벽지지역은 강원도가 62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17곳으로 그 다음이었다. 경남이 15곳, 충북과 충남이 각각 8곳과 4곳이었다. 또 전남지역 17개 섬에 사는 44가구 75명에게도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고 경북에서도 울릉도에 딸린 죽도와 서도에 거주하는 2가구도 전기공급을 받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민주당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서 밝혀졌다.
이처럼 산간벽지와 도서지역에 전기를 공급하지 않는 것은 '농어촌전기공급사업촉진법'에 따라 벽지는 5호 이상, 도서지역은 10호 이상의 가구가 살고 있어야 전기공급을 할 수 있다는 전기공급 요건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지역에서는 자가발전시설을 설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벽지와 도서지역에서 경제적 여력이 없어 발전시설 없이 생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이 같은 전기 미공급지역에 대해 한전과 정부가 자가발전시설 설치에 대한 무상 기술지원이나 고장 시의 응급복구 지원, 노후 발전시설 무상 교체는 물론이고 전기공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 태양광발전을 적극 추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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