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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기 의원 '대구시청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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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권이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상기(북구을) 의원의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서 위원장은 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대구경제살리기TF와 지역국회의원들을 불러 상견례를 갖는데 이어 오는 11일에는 대구에서 한나라당 당원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하는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및 한마음 봉사대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서 위원장은 두 모임 모두 박근혜 전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박 전 대표가 참석한다면 지역의원도 대부분 참석할 것이란 게 지역 정치권의 전망이다.

서 위원장이 예정하고 있는 이들 행사 중 특히 대구시당 당직자 임명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위원장단 등 당직자 임명식을 1천여명의 당원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배경에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 위원장은 대구경제살리기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에 쏟아지는 지역의 관심에 대해 서 위원장은 "새로 임명된 부위원장들과 당직자들이 아직도 과거의 당직자들의 눈치를 보고 있어 기(氣)를 살려줄 필요가 있고, 또 봉사대를 출범시켜 대구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간의 오해는 개의치 않겠다"면서 "시당의 분위기를 일소하고 새롭게 일하자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서 위원장이 차기 대구시장 후보의 한 사람으로 유력하게 거명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은 박 전 대표를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위력시위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또 일부이긴 하지만 '서 위원장이 박 전 대표의 신임을 믿고 오버하는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는 얼마 전 대구시장 출마여부에 대해 "박 전 대표의 의중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 같은 부담스런 시선에 신경쓰지 않겠다면서 활발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는 서 위원장의 속내에 지역 정치권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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