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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은 달라도 우리는 韓가족"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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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다문화 가족 초청 큰 잔치' 250여 가족 참가

▲ 상주시 다문화 가족들이 5일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홍섭기자
▲ 상주시 다문화 가족들이 5일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홍섭기자

"캄보디아에서 한국에 시집온 지 1년 6개월 됐어요. 한국에 처음 왔을때는 언제든지 캄보디아로 돌아가려고 여권을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녔어요. 친정엄마가 두어달만 참아보라고 했는데…. 참길 잘했어요. 시아버지 시어머니, 남편이 너무 잘 해줘요."(싸오뿐 나비)

상주시가 5일 시민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족들을 초청해 '우리는 한하늘 아래 한가족'이란 주제로 한마당 큰잔치를 열었다. 상주에 주소를 둔 400여 다문화 가족 중 250여 가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베트남과 중국, 필리핀, 일본, 캄보디아, 태국 등 대부분 따뜻한 나라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은 이날 갑자기 불어닥친 매서운 겨울날씨에 두툼한 옷차림으로 완전무장을 했다. 이들은 출신 국가별로 마련된 자리에서 오랜만에 모국인들과 해후했다. 이들은 참아온 자기나라 말로 마음껏 웃고 떠들며 친정 안부묻기와 남편자랑, 아기자랑으로 시끌벅적했다.

푸짐한 상품이 걸린 장기자랑에서는 나라별로 전통민속공연을 선보이며 모국의 정서를 마음껏 뽐냈다. 행사장 주변에는 이들이 평소 한국어 공부를 하며 남긴 '우리가족자랑 사진첩'이 전시됐다.

시할머니를 모시고 4대가 함께 살고 있다고 소개한 베트남의 잔티 트야우(25)씨는 "남편은 내가 짜증내도 잘 참아주는 착한 사람"이라며 "올해 베트남에서 가져 온 박, 줄기콩, 월남고추 등 채소를 재배해 경주와 구미 등 베트남 식당에 판매했다"고 자랑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상주지회 회원들은 이날 손수 점심을 마련, 참가자들에게 제공했으며 상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곽희주 상주교회 목사) 방문지도사들은 행사 도우미로 활동했다.

상주·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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