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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어려운 땔수록 먼 안목으로 共生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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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경영 환경이 극도로 힘들어지고 있지만 기업마다 해고를 피하기 위한 자체 노력들이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경영 악화로 감원이 불가피해진 기업주가 고용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정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기업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지난 한 달 신청한 1천312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0건보다 6배나 많은 수치다.

대구경북에서만도 지난 한 달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기업체는 172건으로 지난해의 39곳보다 4배나 많아졌다. 우리나라는 사업체의 99%, 고용의 88%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대기업보다 열악한 고용조건이어서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만약에 이들이 손을 놓아버리면 우리 사회는 곧장 대량 실직사태에 직면하는 것이다. 노동부는 그래서 휴업, 휴직, 훈련 등을 적극 활용토록 해서 어떡하든 고용을 유지하게 하려는 것이다.

반도체 가격 폭락으로 불황에 직면한 하이닉스반도체는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들의 고용은 '고통분담'으로 보장했다. 해직 대신 1천700명을 전환배치하고 인건비를 줄인 것이다. 전국 71개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들 중 56명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유휴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2.5%인 반면 자산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에 42%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덕수 STX 회장은 최근 "어려운 시기일수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며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2천300명을 올해 신규채용했다는 것이다. 기업체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임시로 위기를 모면하기보다는 먼 안목으로 공생할 수 있도록 노사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정부도 이런 기업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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