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89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9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810.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3%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4조1천606억원을 6.2% 웃돌았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올 2분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천11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기술 경쟁력 회복이 실적 상승을 이끈 데다, 단일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책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과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진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는 이러한 호황이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수준의 메모리 생산능력(CAPA)을 기반으로 수요 확대의 수혜를 크게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6세대 HBM인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출하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도 높이고 있다.
반면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와 핵심 부품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모바일(MX)·네트워크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5천억~1조원, TV(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는 1천억원 미만으로 각각 추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5천억원 안팎, 전장 자회사 하만은 2천억~3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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