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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선임 주도' 이임생, 캄보디아행…나가월드FC 기술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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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기술이사 사퇴 1년여 만에 현장 복귀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앞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앞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이사가 캄보디아 프로축구 무대에 합류했다.

캄보디아 프리미어리그 소속 나가월드FC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이 전 이사의 기술이사(테크니컬 디렉터) 선임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이임생 이사를 기술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임생 기술이사의 합류로 나가월드FC가 더욱 강한 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가월드FC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 리그 정상과 국내 컵대회 우승 경험을 보유한 전통 있는 팀이다.

이 전 이사가 프로 구단 현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2020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약 5년 만이다. 앞으로 나가월드FC에서 선수단 구성과 경기 운영 등 구단 기술 분야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행보는 홍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 이사는 2024년 정해성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한 뒤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넘겨받았고, 최종적으로 홍 전 감독 선임을 이끈 인물이다.

당시 외국인 후보였던 제시 마치 현 캐나다 대표팀 감독,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 다비드 바그너 감독 등은 면접 과정을 진행했다. 반면 홍 전 감독은 별도의 면접 없이 이 전 이사가 직접 만나 대표팀 사령탑직 수락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선임됐다.

이 과정에서 감독 선임 권한을 가진 전력강화위원회의 절차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 전 이사가 권한 범위를 넘어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당시 이 전 이사는 "절차상 문제는 없었고 정몽규 회장님이 모든 권한을 주셨기에 투명하게 스스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결국 그는 2024년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논란 속에 출범한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홍 전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했고, 귀국 이틀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주요 증인으로 거론되는 홍 전 감독과 이 전 이사가 모두 해외에 머물게 된 점을 두고 일부에서는 묘한 시점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원칙적으로 출석 의무가 있지만, 해외 체류 등 사유가 있을 경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수 있다. 또한 국회증언감정법상 동행명령 제도는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청문회에서는 강제 출석을 요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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