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4.00%인 기준금리를 3.00%로 1.00%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 3.00%는 역대 최저치로, 가장 낮았던 때(2004년 11월 11일)보다 0.25%p나 낮은 것이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 10월 9일 5.0%로 내린 데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4.25%로 0.75%p나 파격적으로 인하했고 지난달 7일에는 4.00%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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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리인하는 경기의 빠른 하강을 막고 자금경색을 풀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금리인하의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점도 요인이 됐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가 빠르게 하강하고 있는데 비해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가 결정됐다"면서 "금통위원들이 나중에 논의해 결정하겠지만 경기상황에 따라 기준금리가 추가로 내릴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주식시장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1348.80원으로 전날에 비해 47.80원이나 폭락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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