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6일 손님들이 내는 밥값을 업주 몰래 상습적으로 빼돌린 혐의로 식당 종업원 K(4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K씨는 지난 9월 초부터 서구 비산동의 한 24시간 김밥 체인점에서 일하면서 최근까지 하루 수천원에서 수만원씩 총 2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일부러 CCTV가 설치된 계산대 앞을 피해 밥값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K씨는 하루 12시간 근무하면서 식당 주인이 자리를 비운 시간에 이런 짓을 저질렀다"며 "평소 K씨의 행동을 의심해온 업주와 동료 종업원들에 의해 범행이 밝혀졌는데 피해액에 대한 주장이 서로 달라 합의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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