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주제를 'Re Birth'(다시 태어나기)로 명명했다. 지루한 국악과 어려운 재즈를 날려버리고 장르의 가능성을 재창조하자는 의미에서다. 2008 영국 에딘버러축제에서 동양의 음색과 한국의 소리를 알리며 퓨전국악의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문화진흥원이 주관한 국악 축전 창작경연대회에선 동상을 수상, 대구 음악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연 주제를 서슴없이 '다시 태어나다'로 말할 수 있는 국악퓨전재즈그룹 'JOK'(Jazz On Korean Traditional Music)가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콘서트에 나선다. 이번 공연엔 아리랑 랩소디와 미인도, birth(탄생), The Exile(유대인 포로), 풍구소리 등 의미심장한 곡들을 대거 선보인다. 밀양 아리랑을 변주한 아리랑 랩소디는 한국인의 정서를 현악기의 부드러운 선율과 금관악기의 강렬함으로 재탄생시켰다.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미인도' 메인 테마곡을 재해석한 '미인도'와 황해도 민요를 편곡한 '풍구소리' 등도 기존 원곡과 다른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메나리'와 'Run', '챔피언'등을 연주한다. ▶공연안내=31일 오후 7시/수성아트피아 용지홀/4만원~2만원/053)656-4732.
정현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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