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업 쉽게…' 창업지원자금 65% 증액

올해 각종 창업지원 관련 예산이 지난해보다 65% 증액된 1조 2천874억원으로 결정됐다.

또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 5천억원, 폐업 자영업자 전업자금 1천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상반기중에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조기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창업 초기기업 육성자금(옛 중소·벤처 창업자금)은 지원대상 기업을 창업 5년 미만에서 7년 미만으로 확대했고, 지원대상 업종에 통신·영화·디자인 등의 지식서비스업종을 추가했다. 기업당 연간 대출한도도 종전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했다.

비 수도권에서 창업한 중소제조업체에 지원되는 창업투자보조금의 지원한도 역시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렸고 종전의 3회 분할 지급 방식이 2회 분할 지급으로 변경,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신속히 지원키로 했다.

창업을 꿈꾸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퇴직자, 미취업자 등이 '예비 기술창업자 육성사업'(820명)에 참여하면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10개월간 창업역량을 쌓으면 3천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창업을 희망하는 교수·연구원, 대학(원)생은 '실험실창업지원 사업'(650명·팀)에 참여하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장 입주까지 창업단계별로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2천7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의 수요에 기반한 상품개발 등 사업화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사업'(484개 과제)도 창업비용의 70%인 5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기술 창업 집적지역을 조성하고자 하는 대학·연구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한도는 종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높이고, 대학·연구기관의 현금부담 비율도 종전 20%에서 10%로 인하했다. 또 대학·연구소내 일정 지역을 지정하여 창업·벤처기업의 입주 및 도시형 공장설치 등을 허용했다.

대상 특성별 맞춤형 창업교육도 실시해 대학생 창업교육의 경우 창업동아리 지원대상을 종전 60개에서 120개로 확대했고, 지원금도 동아리별로 400만원에서 300~500만원으로 차별화 했다.직장인 및 일반인 창업교육은 기술창업학교 20개와 주말창업학교 12개를 지정하고 교육에 소요되는 비용을 기관당 5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은 또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 5천억원을 확보해 업체당 최고 5천만원, 대출금리 연 4.74%, 대출기간 5년으로 지원한다. 폐업 및 전업을 계획하는 소상공인에게 폐업 자영업자 전업자금 1천억원도 같은 조건으로 지원한다.

대구시는 경영안정자금지원 중 이차보전자금 12억원을 대구지역 소상공인에게 1년간 대출금리의 2%를 지원한다. 중소기업청 정책자금과 대구시의 이차보전자금 모두 대구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2009년도 창업지원사업' 을 공고하고 이달부터 신청 접수를 받는다.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mba.go.kr), 창업진흥원(옛 한국창업보육협회) 홈페이지(www.kobia.or.kr) 참조.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