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성테크, 악취·역류차단 맨홀뚜껑 개발

악취 차단율 98%…무게도 9배나 줄여

지역 업체인 대성테크(대표 최윤호·대구 북구 노원2가)가 악취·역류차단 및 해충유입방지용 맨홀뚜껑을 개발, 최근 지식경제부로부터 NEP(New Excellent Prouduct) 인증을 획득했다.

NEP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평가,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대성테크가 개발한 맨홀뚜껑은 기능면에서 탁월하다. 발명특허를 받은 S자 형상의 힌지(HINGE) 결합구조를 갖는 맨홀 조립체 기술로 홍수나 하천 범람시 짧은 시간에 오염된 물과 악취가 역류하는 현상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한다. 반면 도로에 고인 물은 뚜껑과 연결된 자동 개폐시스템에 의해 하수구로 빠지도록 설계됐다.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배수성 테스트에서 시간당 864㎜의 흡수율을 나타내 그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또 악취 차단 테스트에서도 아세트알데히드, 트리메탈아민, 황화메틸 성분의 초기(30분 이내) 차단율이 97.8%, 1시간 이내 차단율도 80%를 넘어 효과를 입증했다.

대성테크는 재질에서도 고강도 친환경 신소재인 고분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신제품을 제작, 기존 주물 소재의 덮개보다 무게를 9배나 줄였으며 제작 과정에서도 납, 카드뮴, 수은, 육가크롬 등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0t 하중으로 10만회에 걸쳐 압력을 가하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하중 및 열테스트를 통과, 견고함을 입증받았다고 한다. 유지보수와 조립도 간편하다.

대성테크는 신개념 맨홀뚜껑 개발로 3건의 국내 특허와 1건의 실용신안을 등록했으며 2건의 국제특허도 출원중이다. 맨홀뚜껑 국내 시장 규모는 3천여억원, 세계 시장까지 감안하면 수십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돼 대성테크의 제품이 시장공략을 본격화하면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최윤호 대표는 "새로 개발된 맨홀 뚜껑은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수리 관리의 효율성 증대, 도시미관 향상에 기여하는 고강도 친환경 위생 덮개"라고 밝혔다. 문의 011-820-4616.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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