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22일 딸과 헤어지라는 말에 격분해 여자친구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L(29)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21일 오전 11시쯤 북구 침산동의 한 아파트 상가 2층 화장실에서 여자친구 S(28·여)의 어머니 K(56)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L씨는 이날 범행을 저지른 뒤 화장실 문을 잠그고 달아났다가 22일 오전 5시쯤 대구 서부경찰서에 자수했다.
L씨는 S씨가 최근 헤어지자고 하자 S씨가 운영하는 학원을 배회하는 등 스토킹을 일삼았으며, 이날도 상가 2층 학원 화장실에 숨어있다 K씨에게 들킨 뒤 '헤어지라'는 꾸중을 듣자 격분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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