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독도에서 근무하고 있던 독도경비대원이 27일 오전 실종돼 경찰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2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독도경비대 부대장인 이현우(35) 경장이 이날 오전 2시30분쯤 함께 근무하던 통신반장 이모(30) 경사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내무실 등을 확인했으나 찾지 못해 상황실에 연락했다.
이후 독도경비대는 이날 오전 9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독도 각종 시설물 등에 대한 자체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경북경찰청은 해경 소속 5천t급 경비함과 헬기 등의 지원을 받아 독도주변 해역에 대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이 경사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 경사가 실종될 당시 독도 주변에는 초속 9~13m의 바람이 불었으며, 해역에는 1.5~2.5m의 파도가 일고 있는 등 이 경사가 흐린 날씨에 어둠 속에서 발을 헛디디는 등의 사고로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독도경비대를 관할하는 경북경찰청은 지방청 경비교통과장과 울릉경찰서장 등을 현지로 보내 정확한 실종 경위 등을 파악하는 한편 이 경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실종된 이 경사는 지난 2001년 경찰에 투신해 2004년 울릉경비대에 전입한 뒤 지난 16일부터 독도경비대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오는 3월쯤 울릉도로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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