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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오열…故 이상기 경사 빈소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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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상기 경사의 모친과 부인 등 유족들이 포항e병원에 차려진 빈소에서 오열하고 있다.
▲ 고 이상기 경사의 모친과 부인 등 유족들이 포항e병원에 차려진 빈소에서 오열하고 있다.

"저 어린 것들을 두고 어떻게 갈래? 상기야!" "여보, 일어나. 이대로 가면 안돼." "형, 형, 형…."

27일 근무중 실종됐다가 28일 오전 시신으로 발견된 독도경비대원 고(故) 이상기(30) 경사의 빈소가 차려진 포항e병원 장례식장은 유족들의 오열과 통곡소리로 가득했다. 이 경사의 시신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독도에서 헬기편으로 이송돼 2시간여 만에 포항e병원에 안치됐다.

잠시 후 이 경사의 부인 정선희(28)씨와 모친 김점순(63)씨, 동생 등 유족들이 도착하면서 빈소는 눈물바다가 됐다. 특히 모친 김씨는 이 경사의 영정 앞에서 네살 난 아들과 두 살배기 딸을 가리키며 "저놈들 눈에 밟혀 어떻게 갈래? 우리만 남겨두고 떠나지 마라"며 통곡해 지켜보던 동료 경찰관들까지 흐느껴 울었다.

부인 정씨는 빈소에 도착하자마자 실신과 오열·통곡을 반복했다.

이 사건과 관련, 경북경찰청은 29일 "28일 오전 10시쯤 독도 동도 얼굴바위와 절개지 틈새에서 발견된 이 경사는 경찰기동복 차림에 단화를 신고 있었으며, 추락 당시 생긴 것으로 보이는 목 부위 골절흔적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경사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들이 29일 포항으로 내려와 사체를 부검키로 했으며, 장례는 30일 오전 10시쯤 포항 용흥동 경북경찰청 기동2중대 마당에서 울릉경찰서장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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