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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관들 '수돗물 불신' 해소 대책마련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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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산 농도가 예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환경부와 대구시 등 관련 기관들이 시민들의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환경부는 28일 1,4-다이옥산이 검출된 두류·매곡정수장에 대해 환경관리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특별 파견,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재해나 수질오염 사고 때 환경부 장관이 실시하도록 하는 '특별기술지원' 방식을 통해 다음달 4일까지 조사를 한 뒤 다음달 20일까지 수질 개선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구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대거 보강할 계획이다. 당초 고려해온 전(全)오존처리 방식 외에 고도산화처리 공정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고도산화처리 공정은 과산화수소를 첨가하는 방법으로 1,4-다이옥산과 같은 신종 유해물질이나 지오즈민, 2-MIB처럼 수돗물에 비린내를 유발하는 물질을 80∼90%가량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영세 행정부시장은 "대형 저류조를 마련하는 등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경북도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배출업소에서 나오는 폐수가 곧장 구미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한번 더 거름장치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구미하수처리장으로 폐수가 유입되기 전 공동저감시설(사전 처리시설)을 도입해 다이옥산 등 유해물질을 한번 걸러낸 뒤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방안과 구미하수처리장에 고도처리시설을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된 물의 1,4-다이옥산 농도가 30㎍/L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비상근무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낙동강 본류의 다이옥산 수치가 27일 10.55㎍/L로 최저치로 떨어짐에 따라 정수된 물도 1, 2일 내에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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