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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과 사랑 속 엇갈린 운명 '2009 미워도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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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4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

한국 멜로드라마의 집대성인 '미워도 다시 한번'이 드라마로 안방을 찾는다.

1968년 신영균, 문희 주연의 '미워도 다시 한번'은 1969년에 2편, 1970년에 3편이 제작되면서 멜로드라마의 상징이 됐다. 2002년에는 이승연, 이경영 주연 영화로 21세기 버전이 소개되기도 했다.

KBS2 TV 새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은 최명길 박상원 전인화 박예진 정겨운의 캐스팅으로 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첫사랑의 아픔을 잊지 못하는 명진그룹의 한명인(최명길) 회장은 일에 빠져 산다. 아시아 CEO까지 거머쥔 그녀를 취재하기 위해 각 방송국에서는 안달하지만, 매스컴을 극도로 싫어하는 한 회장은 거절한다.

모든 것이 완벽하기만 한 한 회장에게 아들 민수(정겨운)는 아킬레스건이다. KBN 9시 뉴스 앵커 최윤희(박예진)에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뺨을 맞았다는 사실에 격분한 한 회장은 최 앵커에게 인터뷰 자리에서 모멸감을 주는데….

한명인은 첫사랑을 가슴에 묻고 첫사랑의 아이인 민수만을 바라보며 일에 몰두하는 여성 CEO. 냉정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첫사랑의 아픔을 평생 안고 사는 여린 여인이기도 하다.

박예진이 맡은 극중 배역 최윤희는 명문대 신방과를 수석졸업하고 방송국에서 9시 뉴스 앵커로 활약하는 커리어우먼. 그동안 시대극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던 박상원이 완벽한 남자로 5년여 만에 현대극으로 복귀, 최명길과 전인화 사이에서 사랑의 줄다리기를 한다. 그는 명진그룹의 부회장이자 한명인의 남편, 은혜정(전인화)의 첫사랑 이정훈 역을 맡았다. 극중 최명길과 정략결혼을 했지만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이중생활을 하는 남자로 나온다.

'노란 손수건' '장밋빛 인생' 등 작품마다 연속 히트 신화를 기록한 김종창 PD와 '재즈' '결혼' 등을 집필한 조희 작가가 합세했다. 내로라하는 중견 배우들이 극의 중심에 배치돼 중년의 사랑을 집중 조명한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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