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설사들의 아파트 사업 신청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대구시가 최근 발표한 '2008년 아파트 사업승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분양을 위해 사업 승인을 신청한 민간 단지는 2곳에 2천470가구로 지난 2007년의 8개 단지 8천600가구의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의 아파트 사업 승인 물량은 지난 2005년에는 30개 단지 1만8천100가구, 2006년은 22개 단지 1만3천800가구에 달했지만 미분양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해마다 큰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 단지는 달서구 유천동 대한방직 부지 1천439가구와 중구 수창동 KT&G 부지내 주상복합 아파트 1천36가구다.
시 건축주택과 관계자는 "사업승인 물량이 2개 단지에 그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라며 "적체된 미분양이 많은데다 경기까지 침체되면서 올해 사업승인 신청 물량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임대주택을 포함한 공공 부문의 아파트 사업승인 신청 물량은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공사는 택지개발을 진행중인 북구 연경 지구내에 3개단지 2천500가구와 율하 지구 2개단지 1천200가구, 북구 금호택지지구내 1개 단지 963가구에 대한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대구도시공사는 달성군 구지면 달성2차 산업단지내 아파트 1천288가구 사업 승인을 받았다.
한편, 사업승인은 받았지만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에 들어가지 못한 단지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2006년에 사업승인을 받은 7개 단지 2천600가구를 비롯해 2007년에 사업승인을 받은 4개 단지 6천 가구가 구체적인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사업 승인을 받은 2개 단지도 분양 시기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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