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명문 사립초등학교가 대구에 첫 한국 분교를 설립한다.
캐나다 기독교재단이 운영하는 Lions Gate Christian Academy(이하 LGCA)는 최근 수성구 지산동에 1만9천900㎡(약 6천평) 규모의 부지 매입을 마치고 오는 2011년에 캐나다 자본 약 100억원을 투자, 국제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이에 앞서 한국분교인 D.P.I.S(Daegu Pre International School) Canada를 수성구에 세우고 국제학교 설립인가와 함께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Loretta Dyck 교감은 "캐나다에서는 한국의 대구시가 옛날부터 선교사들이 활동을 많이 한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지방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대구에 한국 분교를 설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D.P.I.S Canada는 오는 3월 초부터 초등 1~3학년 교과과정을 편성, 첫 정규 수업을 시작해 캐나다로 유학을 가지 않고도 현지의 초등학교와 똑같은 공교육 프로그램을 대구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수성구 지산동에 문을 연 D.P.I.S Canada는 캐나다 British Columbia주 정부에서 공인한 정식 국외학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현지교사(캐나다인)를 채용, 아이들이 각 연령에 맞는 캐나다 교육청의 정규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학교는 올해 유치부와 초등 1~3학년 과정이 운영되며 2012년까지 4, 5, 6학년 과정이 만들어져 2013년 2월에 첫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수업은 영어, 수학, 과학 등 기초과목과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교사진은 LGCA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30명의 캐나다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매학년마다 정규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캐나다 LGCA가 인증하는 졸업인증서와 성적증명서가 발급되며 이는 전 세계 영어권 국가에서 통용된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국제학교가 들어서면 대구의 교육수준을 한층 높이고 해외 투자유치도 촉진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수성구가 대구의 교육 허브로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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