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 육아의 모든 과정은 '아이'에게 맞춰져 있다. 태아 성장에 따른 산모의 신체 변화와 필요한 영양소, 출산 후 양육 방법 등 대부분의 정보가 신생아의 발육 과정에 맞춰 소개된다. 실제 출산 후 초보 엄마가 주인공이 되는 일은 거의 없다.
'아이 러브 초보맘'은 이 같은 기존 인식을 뒤집은 책이다. 초보 엄마들 스스로 심리적, 정서적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상세히 알려준다. '출산 후 우울증 예방 프로젝트'란 부제가 붙은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출산 후 2일부터 2주 사이 산후 우울증을 겪는 산모가 전체의 70~80%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적절히 대처하기보다는 참고 견뎌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출산을 경험한 산모가 저자라는 점도 정보의 실용성을 더하고 있다. 웹 프로듀서 헤더와 마케팅 전문가 휘트니는 첫 아이를 낳을 당시 우연히 병원에서 만나 출산의 두려움을 공유했다. 그 후 양육 과정에서 겪게 되는 초보 엄마들의 불안한 심리를 타개할 방법을 찾게 됐고, 이를 블로그에 올려 '루키맘' 붐을 일으켰다. 책은 1년간 초보 엄마가 자신을 위해 할 180개 항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233쪽,1만2천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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