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이 올해부터 10년간의 일정으로 '일류 생태도시(Eco City)' 조성에 나선다. 대구시와 창원·마산 등 경남지역을 잇는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구축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려 청도를 세계 일류 생태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라문화권 핵심관광지로 부상하는 야심 찬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청도군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청도 성공시대 2020비전전략' 선포식을 갖고 5대 목표와 30대 추진전략으로 짠 중·장기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살고 싶은 생태도시=이서면 팔조령 자락과 금천면, 각북면 일원에 66만㎡ 규모의 에코타운을 조성한다. 민자 포함 사업비 3천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개발촉진지구 지정과 2종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특화된 에코타운을 개발한다는 것. 또 은퇴자들의 실버타운과 출향인사를 위한 주택단지를 조성, 싼값에 공급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연내 개촉지구 지정승인과 농업진흥지역 완화 등 농지의 이용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등 창작클러스트, 비슬산 창작인촌 등 20~30가구 규모의 예술인촌을 조성하기로 하고, 진입로와 지하수 개발 등 간접시설을 지원키로 했다.
풍각면 성곡댐지구와 화양읍 송금리 지역에는 국·도비 포함 535억원의 사업비로 농촌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성곡댐지구는 휴양시설과 심신수련장 등 가족단위 나들이 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농촌 경제·문화관광 경쟁력 강화=시골로 취급받는 청도군에도 공공 디자인이 본격 도입된다. 청도읍 산성철교와 우회도로 교각, 남성현재, 팔조령 등은 새마을운동 발상지 상징벽화로 색깔을 입힐 예정이다. 친환경 산업단지도 주요 전략의 하나. 청도읍과 금천면 등 2곳은 이미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상태이고, 군은 이곳에 300개의 업체를 유치해 9천명가량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동창천과 청도천, 화양읍 남산13곡 등을 대상으로 매력있는 청도 명소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청도읍성도 복원하기로 했다. 2015년쯤으로 예상하는 대구~청도 광역전철망 구축과 확장공사 중인 국도 20호선과 25호선 등 SOC확충에도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새마을·화랑정신 세계화=2016년까지 청도읍 신도리 일월에 111억원을 들여 새마을기념관과 농촌체험지구, 신도마을 자연체험지구를 만들고 새마을운동 성지로 조성한다. 화랑정신의 발상지인 운문면 일대에는 청도군의 역사·문화적 전통을 기반으로 '신화랑 수련캠프타운'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립새마을운동연구원 건립, 새마을운동 국제심포지엄 유치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성공모델 수출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정부가 2018년까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신화랑·풍류벨트 조성사업에 발맞춰 운문 일대의 관광기반을 확충한다는 구상도 다듬고 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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