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석적주유소 앞 낙동강변 개인 소유 부지에 건설폐기물 수백t이 불법 매립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 부지에 25t 트럭 수백대 분량의 건설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는 것. K씨 소유 땅인 이 부지에는 현재 나무가 심어져 있다.
G(54·칠곡 왜관읍)씨는 "지난해 여름 엄청난 양의 건설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되는 것을 직접 목격, 칠곡군에 신고했다"면서 "땅 주인이 불법매립을 은폐하기 위해 흙을 덮고 나무를 심어 교묘하게 위장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G씨는 "낙동강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 비가 올 경우 매립된 건설폐기물이 그대로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유입돼 낙동강을 오염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당시 인근에서 작업을 했다는 굴삭기 기사는 "건설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되는 사실을 똑똑히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땅주인 K씨는 "수년 전 해당 부지를 성토한 적은 있지만 건설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사실은 없다"고 칠곡군 관계자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해당 부지를 파헤쳐 보는 것이 가장 빠르지만 사유지라서 지주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면서 "현재 건설폐기물을 반출했다고 의심받고 있는 회사로부터 폐석 반출내역 등을 조사하는 등 절차가 진행중이며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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