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 은퇴 후 희망 설계

김동선 지음/나무생각 펴냄

노후 생활 관련 연구와 강의, 기획 일을 해온 지은이 김동선이 100여명의 은퇴자와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40대 후반에서 60대에 걸쳐 직장을 그만 둔 이들은 새로운 직업인생을 열기도 했고 창업을 하기도 했다. 파트 타임이나 자유직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 대신 자원봉사로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사회에 되돌려 주는 사람, 여러 가지 취미 활동으로 자기 성취를 이루는 사람도 있다.

다양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은퇴자들은 한결같이 은퇴했을 때 사회와 가정에서 소외감과 경제활동을 중단한데 대한 무력감, 남는 시간을 어쩌지 못해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적이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은퇴자들이 어떻게 혼란스러운 시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완성해 나가고 있는지, 어떻게 즐거움과 보람을 찾을 수 있었는지를 경험담을 통해 전하고 있다. 책은 또 노후 재무설계, 시간 관리, 건강 관리, 새로운 일을 위한 적성 검사, 자격증이나 학위 따기, 취미활동, 창업, 귀농, 자원 봉사 등에 관해 자세히 소개하고, 도움을 주는 기관이나 협회 정보도 담고 있다. 지은이는 '은퇴와 나이 듦은 감내해야 할 불편이 아니라 자기 다움을 활짝 꽃피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 223쪽, 1만1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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