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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의원, WBC중계권 극적 타결 막후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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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권료 협상이 결렬되면서 경기 이틀전까지 불투명하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지상파 중계방송이 가능해진 것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대구 수성을)의 막후 중재 결과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WBC로부터 중계권료를 따낸 IB스포츠는 KBS측과 지상파 중계방송 협상에 나섰으나 중계권료를 둘러싸고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후까지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WBC경기의 지상파 시청은 물건너갔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KBS와 IB스포츠에 비난이 쇄도했다.

이 때 최 위원장이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WBC에 출전한 한국대표팀 경기를 중계하지 않는다면 실망이 클 것"이라며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고, IB스포츠의 권영호 회장과 친분이 있는 주 의원의 막후 설득으로 뜻을 모을 수 있었다는 것.

지난 4일 대구경제고문단 첫 회의 참석차 상경한 권 회장이 "중계권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지만 손해볼 생각도 없다. 그러나 당연히 중계해야 할 경기를 놓고 지상파 방송사들이 담합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지만 주 의원이 "애국심을 발휘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해 방통위 중재안을 수락했다고 한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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