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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통행재개 다행" 대구 업체 '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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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0일부터 개성공단을 왕래하는 경의선 육로 통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9일 하루 동안 통행이 중단됐던 인력과 원부자재 통행이 가능해져 개성공단에 입주한 지역 3개의 기업들은 크게 안도하며 인력과 물품 통행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도 남북관계 경색 등 돌발 변수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대구지역 업체는 3개사. 손수건과 스카프를 생산하는 서도산업㈜(대표 한재권), 침구류 생산업체인 ㈜평안(대표 오희택), 낚시가방 생산업체인 웅피케이스(대표 김선옥) 등이다.

㈜평안의 강진구 상무는 "9일 오전 4명의 직원이 원단과 솜 원료 등 원부자재를 싣고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북측의 방북금지 조치로 되돌아 왔다. 이들이 싣고 나와야 할 제품들도 나오지 못해 당장 납기를 맞춰 줘야 하는 주문생산은 제때 납기를 하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가 10일 통행이 재개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 상무는 "통행이 재개됐지만 언제 또다시 남북관계가 경색돼 통행제한 등의 조치가 이루어질지 몰라 불안하다"면서 "어떠한 돌발 변수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직원 7명을 파견해놓고 있다.

개성공단입주협의회 부회장인 서도산업㈜ 한재권 대표이사도 "1주일에 트럭 1대 분량의 원부자재와 완제품이 오간다. 현지에 1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원부자재가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개성공단 남북경협 사업만은 안정적으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서도산업㈜은 개성공단에 3명의 직원을 상주시키고 북측 노동자 150여명을 채용해 한달 평균 40여만개의 손수건과 스카프를 생산하고 있다.

개성공단에서 낚시용 가방을 생산하고 있는 웅피케이스 유병철 과장은 "원부자재는 보름 정도 치의 재고분이 있었지만 매일 완제품 가방을 싣고 나와야 하는데 어제 하루 나오지 못했다. 제발 돌발 변수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말았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 회사는 2007년 10월 개성공단에 진출해 아파트형 공장에 1명의 직원을 파견하고 현지 인력 70여명을 채용해 한달 평균 낚시가방 2천500개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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