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 라이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존 하트 지음/나중길 옮김/노블마인 펴냄

최근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작가 존 하트의 데뷔작이자 출세작.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일어난 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주인공의 내면 세계를 사실적으로 치밀하게 묘사, 현대인의 정체성 위기를 다루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이다.

한 변호사가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로 의심받으면서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주인공 워크 피킨스는 아버지의 죽음 뒤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려 하면서 아버지로 인해 상처받았던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애쓴다. 그 과정에서 자신과 가족 사이의 오래된 상처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 가족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위기를 헤쳐 나가게 된다.

오랫동안 형사사건 변호사로 일하던 작가 존 하트는 일하는 틈틈이 도서관에서 집필한 이 작품을 발표한 뒤 뉴욕타임스, 월 스트리트 저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주요 언론과 독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단숨에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 셀러에 올라 4주 연속 머물렀고 2006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소설' 중 하나로 뽑혔다. 변호사 출신 작가가 쓴 법정소설이라는 점 때문에 존 하트는 존 그리샴이나 스콧 터로 같은 작가들과 비교되며 그들을 뛰어넘을 재능을 지닌 작가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592쪽, 1만3천800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