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4·29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동영 전 장관은 12일 저녁(한국시간 13일 오전) 미국 워싱턴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물고기가 물속에서 사는 것처럼 정치는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변 인사들의 많은 조언을 들은 끝에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을 결심하게 됐다"며 재·보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출마 지역에 대해 그는 "3년 전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곳에서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전주 덕진은 나의 정치적 모태"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다음주 귀국할 계획이다.
민주당에서는 대선후보까지 한 사람이 당과 상의없이 출마를 선언했다며 반발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다.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정 전 장관이 국회의원 재보선을 결심한 데 대해 부정적 기류뿐만 아니라 찬반 양론 등 당내 분란과 내홍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정 전 장관이 출마하겠다면 전주가 아니라 수도권인 인천 부평을에 출마해야 한다는 중재안도 제기되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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