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침수학공부' 제안 김점식 달성교육청 교육과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소고기 1주일치를 한꺼번에 먹이면 아이가 체합니다. 매일 조금씩 신선한 고기를 제공해야 합니다."

달성교육청 김점식 교육과장은 '아침수학공부 10분'에서 학생들에게 5문제만 풀도록 하는 것을 이렇게 비유했다. 김 과장은 이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아침수학공부 10분 추진 배경은?

-대구 동구 해안초교 교장을 할 때 수업 시작 전 영어와 수학, 독서 수업을 진행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달성교육청에서 근무하면서 달성군의 학업 저하가 심각함을 느끼고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

▷프로그램의 목적과 효과는?

-수업 시작 전 고요한 환경에서 집중된 분위기를 조성, 하루 공부를 워밍업하는 데 있다. 기초·기본 수리능력 신장을 통해 학습동기 및 자신감 고양 효과도 있다. 이는 결국 다른 교과 학력 신장으로 이어진다. 올해에는 초교 3학년도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일부 학교에선 2학년이 3학년 문제로 선행학습을 하고 있다.

▷아침 10분은 부족하지 않나?

-반드시 10분 만에 끝나는 것은 아니다. 몇몇 학교에선 학생들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수학공부방에서 '또래학습' 및 '협동학습'으로 문제를 풀기도 한다.

▷문항 구성 원리는?

-기초·기본 수리능력 신장을 위해선 난이도 조정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 매일 제시되는 5문제 중 3문제는 난도가 높았다. 중학생의 경우 2학기 문제 난이도 조정 실패로 학력 신장 결과를 못 보기도 했다. 지난해 평가 분석을 통해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애를 썼다. 올해는 표집학교를 정해 문항분석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도에는 난이도와 변별력을 보다 정밀하게 조정할 예정이다.

조문호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