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달 말부터 잇따라 해외순방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4월 2일 막을 올리는 제2차 G20 금융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영국을 방문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스페인, 네덜란드, 태국, 에티오피아 등 24개국 정상 및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금융 위기 극복 및 세계 경기 부양을 위한 거시경제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부실자산 처리 경험을 정상회의 참석 국가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제1차 회의에서 직접 제안해 공동 성명에서 합의된 보호무역주의 저지를 위한 '동결'(stand-still) 원칙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는 내용도 강조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는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일본 등 다른 국가 정상과도 양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접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영국 방문에 이어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제1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및 제4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6월 초 제주에서 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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