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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마라톤 '페이스메이커' 이들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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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메이커'(Pacemaker)를 아시나요?' 12일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페이스메이커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누가 페이스메이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회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페이스메이커 10명이 참가한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신상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숨기고 있다. 이름없는 선수인 페이스메이커, 이들은 누구일까?

통상 대회 조직위는 기록 단축을 위해 페이스메이커를 데려온다. 계약할 때 이들의 신상에 대해서는 비밀로 할 것을 문서화한다. 참가자들이 페이스메이커가 누구인지 알게 되면 기록 단축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회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페이스메이커들과 '5km 구간을 15분에 주파하고 최소 35km까지는 뛰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했다. 5km를 15분 내에 뛰면 풀코스를 2시간6분대에 돌파가 가능하다는 것이 대회 조직위의 설명이다.

페이스메이커들은 경기 초반 다른 지명도 있는 선수들의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의무적으로 선두그룹에 치고 나와야 한다. 이들에게 자극받은 선수들이 뒤지지 않기 위해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할 것이란 계산에서다. 페이스메이커를 감시하는 감독관도 별도로 있다. 감독관들은 조직위에서 배정해 준 차를 타고 페이스메이커를 좇아 다른 선수들과 적절하게 페이스를 맞추도록 요구한다.

35km를 넘어서면 페이스메이커들 스스로 완주할 지, 포기할 지 판단해야 한다. 가끔씩 페이스메이커가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우승하면 당연히 상금(8만달러)은 자신들의 몫이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페이스메이커는 기록 단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들"이라며 "전문 마라토너들보다는 1만m 등 장거리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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