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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설수 오른 이상득…추부길 조사과정 이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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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한나라당 의원(포항남·울릉)이 연일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동아일보는 8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구속 기소)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추부길 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이 검찰 조사에서 "이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박 회장에 대한 선처를 부탁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했다. "추 비서관은 이 의원이 부탁을 거절했고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지만 사실 관계를 떠나 이 의원에겐 구설수꺼리가 또 하나 생겨난 셈이다.

그래서 이 의원은 언론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본인의 부음을 제외하고는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길 좋아하는 다른 정치인과 사뭇 다르다. 언론 기피증 1위는 조순형 의원이다. 지인은 물론 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같이 하는 경우도 매우 드물다.

이 의원의 언론 기피증도 그에 못잖다. 그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 이상득은 없고, 대통령의 형만 있다"고 토로했다. '형님정치' 등 언론의 온갖 추측이 피곤하다는 표현도 감추지 않았다.

경주 재보궐 선거 후보 사퇴 권유 논란도 비슷한 케이스다. 자신이 직접 나서지도 않고 이명규 의원과 무소속 후보와 접촉을 주선했던 게 그가 한 역할의 전부였다. 더욱이 김 의원의 말대로 무소속 후보 측에서 먼저 전화가 걸려 왔다면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7일 열린 동행사무실 개소식에서 이명규 의원을 본 그는 "거 참… 말을 잘 못 해 가지고 내 신세가 이상하게 됐다. 그 정도 일은 잘 할 줄 알았는데…"라고 했다. 그는 "남들은 '상왕'이라며 쉽게 말하겠지만 그것이 정치인 이상득에겐 커다란 족쇄"라며 "그 족쇄가 풀어지지 않는 한 당내 화합을 주도할 지도력 있는 정치인도, 대구경북의 구심점 역할을 할 지역 정치인의 모습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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