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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출신 이재진, 탈영 33일만에 대구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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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청원휴가를 나왔다가 한 달여 동안 부대에 미복귀한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30)씨가 8일 대구에서 군 헌병대에 체포됐다. 탈영한 지 33일 만이다.

육군은 이날 "헌병 수사관들이 오후 2시 50분쯤 대구역 인근 모텔에서 친구와 함께 나오던 이 일병을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일 질병 치료를 이유로 3박 4일간 청원휴가를 낸 후 부대 복귀 예정일인 6일 종적을 감췄다.

육군 측은 "대구 헌병대에서 이 일병의 군무이탈 동기와 그간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봐야 신병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있었던 친구는 이씨의 고교 동창생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한 달 넘게 경찰과 헌병대의 추적을 피해온 것은 연고지가 아닌 대구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군 헌병대는 이씨의 고향인 부산에서 수사를 집중해오다 행적에 대한 실마리를 잡고 대구로 헌병대를 급파해 이씨를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가수 활동 중 지난 2006년 게임개발 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으나 병역특례 비리조사에서 부실 복무 혐의로 군 복무를 인정받지 못해 지난해 10월 현역으로 재입대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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