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폐쇄됐던 성주 수륜면 백운리 가야산 만물상 등산로가 개방된다.
성주군은 경관이 아름다운 만물상 구간을 탐방로로 지정하기 위해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 건의, 지난 6일 환경부로부터 폐쇄된 2개 등산로 가운데 만물상 구간을 공식 탐방로로 신설하는 내용의 가야산국립공원 계획변경 고시를 받았다.
이에 따라 만물상 등산로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사무소의 편의시설 정비 등 안전성 검토가 끝나는 올 하반기쯤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방되는 등산로는 백운리 야영장에서 만물상을 거쳐 서성재에 이르는 2.49㎞. 이 구간은 다양한 형태의 기암괴석과 탁 트인 조망으로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합천과 성주의 경계에 있는 가야산은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관리상의 어려움 때문에 성주지역 3개 등산로 가운데 만물상 구간과 가천면 신계리에서 정상에 이르는 구간 등 2개 등산로가 폐쇄됐으며 백운동 야영장에서 서성재를 거쳐 가야산 정상에 이르는 1개 등산로(4.3㎞)만 탐방로로 이용돼 왔다.
성주군 관계자는 "만물상 구간은 30여년간 출입이 통제된 관계로 신비로울 뿐만 아니라 경관이 뛰어난 곳"이라면서 "가야산사무소와 협의해 만물상과 상아덤, 동성봉 등 비경과 성터, 그리고 가야산 야생화식물원, 심원사, 마애불, 절터 등 불교문화 유적을 둘러볼 수 있는 탐방로를 빠른 시일 안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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