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문화예술회관(관장 공영훈)과 매일신문사 중부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한 '직장인을 위한 정오에 만나는 예술무대'의 첫 개막 공연인 '일렉바이올리스트 유진박 미니콘서트'가 14일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공연장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연장을 찾은 직장인과 인근 지역주민 등 350명이 몰려 연주자와 관람객이 함께 환호와 박수가 이어지는 감동의 무대가 연출됐다. 이날 러시아모스크바오케스트라 단원을 지낸 일렉바이올리니스트 루드밀나의 헝가리안 댄스에 이어 유진박의 연주로 30분간 공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갔고, 관객들의 앙코르 요구에 다시 무대에 선 유진박은 끝곡으로 '남행열차'를 연주해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공연장 인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근무하는 권미희씨는 "점심 식사 후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냈는데 일과에 지친 직장인들이 잠시 틈을 내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너무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이 같은 좋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날 공연장 로비에는 청년 다도회원들이 전통 차와 떡을 마련, 직장인들이 공연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차 한 잔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구미문화예술회관 공 관장은 "첫 공연에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보람을 느낀다"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매월 한 두 차례 기악, 국악, 콩트, 연극,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장인에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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