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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안에서 낚시 즐기세요"

▲ 선강배수로에서 열린 낚시대회 참가자들이 감성돔 등을 낚아 올리고 있다. 포스코 제공
▲ 선강배수로에서 열린 낚시대회 참가자들이 감성돔 등을 낚아 올리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에서 낚시를 한다?

포스코가 친환경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지난 17일 포항제철소 발전소와 고로의 온배수가 방류되는 선강배수로에서 처음으로 낚시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물고기 서식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선강배수로를 에코 투어(Eco Tour) 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지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것.

낚시대회에는 김진일 포항제철소장과 사내 낚시 동호회 회원 등이 참가했으며 선강배수로에 감성돔과 농어, 숭어, 황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잡은 물고기를 즉석에서 시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선강배수로에 서식하는 물고기는 중금속 측정 결과 전 항목이 기준치를 밑돌아 식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강배수로는 길이 1천800m, 폭 10~15m, 수심 2~4m로 포항제철소 발전소 냉각용 해수를 하루 90만t 방류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박영수 홍보팀장은 "선강배수로에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제철소 환경의 깨끗함도 증명됐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조만간 사외인사를 초청해 낚시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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