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버지·아들·삼촌 한집안 3명 해병의 길

해병대 부사관 316기 임관식

▲해병대사령관 이홍희 중장이 신임 부사관 대표에게 하사 계급장을 부착하고 있다.(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사령관 이홍희 중장이 신임 부사관 대표에게 하사 계급장을 부착하고 있다.(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17일 상승관에서 이홍희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임관자 가족과 친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해병대 부사관 316기 수료식 및 임관식을 열었다.

특히 해병대 창설 60주년을 맞아 배출된 부사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이홍희 해병대사령관이 직접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힘찬 출발을 격려했다.

임관식에서는 김종석(21) 하사가 영예의 해군참모총장 우등상을 수상했으며 해병대 하사로 전역 후 재복무를 하게 된 김용원(25) 하사가 해병대사령관 우등상, 정준영(21) 하사가 교육훈련단장 우등상을 수상했다.

임관한 부사관 316기 중에는 임관자의 25%를 넘는 20명의 신임 하사가 해병대 병으로 근무하다 부사관으로 신분 전환했으며 타 군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임관한 인원도 9명이나 됐다. 특히 해병대 부사관 284기로 전역했던 장종식 하사가 다시 보급병과로 재복무 하는 등 7명의 신임하사가 해병대 부사관 또는 병으로 전역 후 재입대해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의 모습을 보여줬다.

임동찬 하사, 이래건 하사, 이상운 하사를 비롯한 7명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째 해병대의 길을 가게 된 '부자해병'으로 탄생했으며 홍건우 하사는 아버지와 삼촌 모두 해병대 부사관 출신으로 한 집안에 3명의 '해병 가족'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2006년 한국 육상 주니어 선수권대회 2위로 입상한 김강진 하사와 2006년 대한격투기협회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조종필 하사 등 이색 경력자들도 임관했다.

이홍희 해병대 사령관은 "공지기동 해병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신임 부사관들의 임관을 축하한다"며 "투철한 충성심과 의리심을 갖춘 신뢰와 존경받는 간부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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