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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커플 웬만하면 산다?…이혼율 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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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이혼율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8년 이혼통계'에 따르면 2008년 인구 1천명당 이혼 수인 조(粗)이혼율은 전국 평균 2.4건에 이르지만 대구와 경북은 각각 2.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08년 전국 이혼 수는 11만6천500건으로 2007년의 12만4천100건에 비해 7천500건(6.1%) 줄어드는 등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1998년의 11만6천건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대구와 경북지역 이혼 수는 각각 5천5건과 5천287건으로 이혼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3년의 8천581건과 7천768건에 비해 3천576건과 2천481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의 이혼율은 2000년 이후 전국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부가 이혼을 신청할 경우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 3개월, 자녀가 없으면 1개월이 지날 때까지 다시 생각할 시간을 주는 이혼 숙려제 시행으로 이혼율이 줄고 있다. 특히 지역의 보수적인 사고가 이혼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이혼율은 감소하는데 비해 50대 이상의 '황혼 이혼'은 오히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이혼이 감소했으나 남자는 55세 이상에서 13.7%, 여자는 50~54세에서 17.7% 늘면서 연령대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의 20.1%에서 23.1%로 높아졌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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