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인물] 히틀러의 연인 에바 브라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비운의 여인인가? 사악한 여인인가?

에바 브라운(Eva Braun)은 아돌프 히틀러의 정부다. 소련군이 베를린 총독 벙커 부근까지 육박해온 1945년 오늘, 함께 자살했다. 히틀러는 황금권총으로, 브라운은 청산칼리를 마셨다. 33세였다. 히틀러와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40시간 만이었다.

히틀러를 처음 만난 것은 1929년 뮌헨에서 사진관 견습사진사 겸 모델로 일할 때였다. 상냥한 인상에 파란 눈을 가진 17세 소녀는 '우스꽝스런 콧수염을 단 신사'를 보고 단번에 매료됐다. 정계 거물인 히틀러는 놀이상대로 여겼지만,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그녀로선 히틀러가 세상의 전부였다. 두 차례 자살소동 끝에 히틀러를 붙잡았지만, '조국과 결혼한 불세출의 지도자'와 사는 동안 공식석상에 나설 수 없었다. 알프스 산록의 히틀러 산장에서 거의 혼자 지냈다.

전후 브라운의 사생활에 대한 온갖 억측이 난무했지만 '남자의 사랑을 갈구한, 그저 그런 평범한 아가씨'였음이 밝혀졌다. 측근들이 하나둘 배신했지만 마지막까지 히틀러 곁을 지킨 것은 그녀뿐이었다. 한 역사학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 "에바 브라운은 역사를 실망시켰다." 박병선 사회1부장 lala@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