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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대부의 모델 조셉 보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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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할리우드 영화는? '대부'(Godfather)를 꼽는 팬들이 많다. 기자도 그러하다. 대부Ⅰ,Ⅱ를 4번이나 봤으니 장면 하나하나가 선연하게 남아있다. 말론 브란도의 카리스마, 알 파치노의 눈빛, 성당의 종소리와 대비되는 총소리, 시칠리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폭력미학'의 정수라고 할까.

말론 브란드가 맡은 비토 콜레오네의 모델은 뉴욕 마피아 두목 '조셉 보나노'(Joseph Bonanno)다. 그의 삶은 영화와는 달리, 추잡하기 짝이 없다.

1905년 시칠리에서 태어나 19세때 파시즘을 반대하다 미국으로 도피, 밀주업에 종사한다. 26세때 피비린내나는 싸움 끝에 수백명을 거느린 보스로 컸다. 1960년대 쿠바,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사업을 하다 14명의 사망자를 낸 조직 간 싸움을 벌이다 심장마비를 겪은 후 은퇴했다. 가족과 함께 애리조나에서 평온한 말년을 보내다 2002년 오늘, 9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마천은 사기(史記)에서 이런 말을 했다. "충신 열사는 주려 죽는데 큰 도적은 천수를 다했다. 천도(天道)는 과연 옳은가, 그른가." 박병선 사회1부장 l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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