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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前대통령 동상 세운다…6억 예산 시민성금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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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의 새마을회와 정수문화예술원 등 20여개 단체 대표로 구성된 '박정희 대통령 동상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동진·새마을구미지회장)는 12일 구미시 사곡동 경상북도 새마을회관에서 발족식을 연다.

추진위는 "이 땅에서 가난을 몰아낸 박 대통령의 위업을 기리고 그 뜻을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동상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동상 건립에 소요되는 6억원의 예산 전액을 시민성금으로 충단할 방침. 이에 따라 이날부터 본격적인 모금 활동과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직 대통령의 동상은 국회의사당 본관 3층 로비와 '이화장' 두 곳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흉상을 세워둔 게 전부. 지난해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이승만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했으나 여론에 밀려 주춤하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에는 포항시가 '대통령공원'을 조성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대통령 흉상을 세우고 재임 기간과 업적을 기록해 관광·역사인물 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이 역시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비난에 직면하면서 슬그머니 꼬리를 감췄다.

그러나 구미지역의 경우 동상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분위기는 사라졌다. 다만 일부 사회단체 등에서 동상 건립 장소에 대한 이견을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동상건립 추진위'는 구미역후광장·금오산도립공원 입구·동락공원·원평분수공원 등 동상건립 후보지에 대해 시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최종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구미시는 동상 건립 후보지가 모두가 시유지인 만큼 장소가 결정되면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구미시지회 정대석(43) 사무국장은 "박 전 대통령의 키(163cm 정도)가 작아 실물보다 약간 크게(170cm 정도) 만들자는 주장과, 실물 크기 그대로 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얘기도 전했다.

추진위는 9월 19일부터 구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 개막에 맞춰 동상 제막식을 한다는 방침이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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