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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임택 초대전-다음달 4일까지 갤러리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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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의 산수 풍경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작가 임택 초대전이 다음달 4일까지 갤러리분도에서 열린다. 작가의 '옮겨진 산수 유람기' 연작을 보면 재미있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 동양의 예술관을 혁신적 방법으로 비틀어 버리기 때문이다.

임택의 작품은 전통 산수화 양식을 일종의 놀이형태로 허물어 버리는 매력을 갖고 있다. 작가는 여러가지 재료를 가지고 입체적 자연의 모습을 먼저 꾸민다. 산'강'바다'하늘'구름'해'나무 등으로 이뤄진 자연에 사람 같은 형상과 인공물을 추가한다. 이렇게 완성된 산수풍경 설치물을 사진 촬영한 다음 그래픽 작업을 더하고 그 이미지를 디지털 프린터로 출력한다.

임택의 그림은 산에 중심이 맞춰져 있다. 관람자에 따라 바위 덩어리로 된 민둥산 같기도 한 작품 속 산들은 고전 산수화에서는 오로지 선으로 표현된 것들이다. 그 산에 사람들이 오르내린다. 전통 산수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연과 합일을 이룬 존재를 나타내지만 그의 작품에 그려진 사람들은 자연을 단지 환경이라는 대상으로만 받아들인다. 053) 426-5615. 일요일 휴관.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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