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양상으로 그동안 상승을 견인하던 외국인마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하는 등 수급이 악화하고 있다. 이에 따른 투자심리 저하로 거래대금도 4조원대로 급감하며 박스권에서의 조정 장세가 진행 중이다.
연속적인 외국인 현선물 시장 동시 매도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베이시스가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아 프로그램 매물출회는 제한적으로 관찰되면서 기관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지 않는 모습이다.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 또한 절대적인 매도규모가 크지 않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완화 여건에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주 이후 대만시장은 지속적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관찰됐지만 우리 시장은 6월 이후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도세가 왔다는 판단은 무리가 있어보인다.
최근 실물 경기회복 속도보다 빠르게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 우려가 불거지고 국고채 금리 급등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 우려 등이 번지는 중이다. 3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던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매크로 경기지표 개선 또는 다음달로 다가온 2분기 실적에 대한 확인 전까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연속성이 떨어지는 시장 변수로 변동성 확대와 함께 박스권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판단된다. 이럴 때일수록 실적개선이 이루어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업종 위주의 단기매매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김형진 현대증권 대구지점장
▨ 시황전망
▷김현기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하락에 따른 반등 예상되지만 기업실적 발표 전까지는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기가 어려운 상황. 상승시 마다 물량축소 관점을 유지함이 유리.
▷진해근 동양종금증권 대구지점장
5월부터 시작된 박스권(1,370~1,400)이 지속되고 있다. 박스권 하단(1,370)은 매수 마인드를, 1,400 돌파시 본격적인 추가상승을 생각하자.
▷심대섭 삼성증권 대구상인지점장
펀더멘털 측면에서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될 때까지 증시의 기간 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IT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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