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펀드 '어게인 2007'…상하이지수 68%↑

2007년. 사람들은 열광했다. 달아오르는 중국 증시, 그리고 100%를 넘나드는 중국 펀드 수익률 때문이었다.

그런데 '2년 전 영광'을 재현시킬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가 대단한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 관련 펀드 수익률도 뜨고 있는 것이다.

중국 증시는 올 들어 전 세계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초까지 무려 68%나 오르며 3,000선을 돌파한 상태다. 13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한 것. 지난해 1,717까지 떨어지며 2007년 고점 대비 70%나 폭락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0월 28일 1,654.92포인트를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해 저점 대비 무려 81.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국펀드의 수익률도 크게 향상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순자산 100억원 이상 중국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33.75%로 1년 수익률 평균 -18.5%보다 50%p 가까이 높아졌다.

특히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주식인 H주에 투자하는 '동부차이나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이 연초 후 수익률이 54.63%로서 가장 높았으며, '하나UBS China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A'이 48.86%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전문가들도 향후 중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국펀드 수익률 상승이 기대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동성 공급과 경기부양정책으로 하반기에는 3,50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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