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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디자인패션 육성사업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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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협 "작년 주관…올해 갑자기 변경 이해 못해"

대구디자인패션산업육성지원 사업(이하 디자인패션 육성사업)을 총괄 추진할 주관기관이 올해부터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이하 섬산협)에서 한국패션센터로 바뀌자 섬산협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디자인패션 육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가 2004년부터 전통문양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소재· 패션 텍스타일 디자인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단계(2004∼2008년) 기간 동안 국비 48억원과 시비 44억원 등 92억원(민자 별도)이 투자돼 다양한 디자인 개발과 상품화를 했다.

문화부와 대구시는 이 사업의 2단계 사업(2009∼2013년)의 1차년도 사업으로 내년 2월까지 46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전통문양 DB를 활용한 디자인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패션디자인뱅크 ▷디자인 1인 창조기업 육성 ▷슬로우패션 글로벌 디자인개발 등을 한다.

문제는 전통문양 DB를 활용한 디자인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1단계 사업을 주관해 왔던 섬산협이 2단계 사업에서 배제되고 한국패션센터가 주관기관으로 결정되면서 섬산협과 대구시가 갈등을 겪고 있는 것.

섬산협 이동수 회장과 부회장 3명은 6일 오후 긴급 모임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1단계사업을 총괄했던 섬산협이 배제된 이유에 대해 납득할 수 없고,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최종 결정 이전에 이미 한국패션센터에 이 사업을 맡기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섬산협 회장단은 또 "전통문양 DB를 활용한 디자인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사업 2008년도 사업분이 올 2월 완료되기도 전에 섬산협에서 이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 2명이 패션센터로 근무지를 옮겼다. 이는 대구시가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섬산협은 이와 관련, 대구시에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섬산협이 총괄 추진했던 1단계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낮은 점수를 줬고, 2단계 사업은 문화부가 디자인 패션관련 전문 연구기관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섬산협과 협의 후 한국패션센터를 주관기관으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문화부와 대구시는 섬유·패션산업의 첨단화를 목표로 대구를 국제적인 디자인 패션도시로 부각시키기 위해 디자인 패션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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