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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초교생 전국 수영대회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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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약동초교 정다운군 50·100m 金

▲28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자유형 2관왕에 오른 정다운(가운데·칠곡 약동초등 6년)군과 동생 다빈(오른쪽·4년)군, 최숙현(5년)양. 약동초등학교 제공
▲28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자유형 2관왕에 오른 정다운(가운데·칠곡 약동초등 6년)군과 동생 다빈(오른쪽·4년)군, 최숙현(5년)양. 약동초등학교 제공

수영장은 물론 수영부도 없는 작은 농촌 초등학교에서 전국 수영대회 2관왕이 나왔다.

칠곡 기산면의 약동초등학교(교장 송우암) 6학년 정다운군은 지난달 말 전주에서 열린 제28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초등부 자유형 50m와 100m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등극했다.

타고난 스피드와 체력을 가진 정군은 지난달 김천에서 열린 경북교육감기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는 등 대구경북에선 널리 알려진 대표급 선수. 학교 주변에 변변한 수영장이 없어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한 수영연습 등 열악한 농촌학교의 여건에서 일궈낸 결실이어서 더욱 값진 평가를 받고 있다.

1학년 때 왜관읍의 칠곡군 교육문화복지회관 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다 이곳 임종구 코치에게 발탁돼 훈련을 하기 시작한 정군은 3, 4학년 때부터 각종 전국규모 대회에서 입상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약동초등학교에 정상적인 수영부가 없기 때문에 정군을 비롯한 정군의 동생 다빈(4년)군, 최숙현(5년)양 등 경북의 대표급 선수 4명은 현재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칠곡군 교육문화복지회관 내 수영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각종 대회의 상을 휩쓰는 경북의 수영 꿈나무들이다.

이 학교 박용진 교사는 "열악한 조건임에도 대회 때마다 매번 좋은 실적을 올려 약동초등학교가 전국적인 수영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소질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많이 못해 주는 것이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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