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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환관의 영웅 '해양왕'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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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宦官(환관)은 간사함과 음모의 대명사로 꼽혔지만 그들에게도 영웅은 있다.

'史記'(사기)를 쓴 사마천과 종이를 발명한 채윤, 그리고 '해양왕' 鄭和(정화'1371~1434)다. 그 중 정화는 장신에 체격이 우람하고 활달한 성격의 장군이었다. 조카에게서 제위를 찬탈한 명나라 영락제의 명령에 따라 일곱 차례 지구를 4바퀴 반(18만5천㎞)을 도는 대원정을 했다. 국력 과시용이었다.

1405년 오늘, 소주에서 1차 원정을 떠났는데 함선 62척에 승무원만 2만7천800명이었다. 길이 137m, 폭 56m의 축구장 크기만 한 대형 선박도 있었다. 중국인의 허풍인 것 같지만 1957년 난징에서 거대한 방향 키의 손잡이가 발견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베트남, 수마트라, 스리랑카, 인도, 아프리카 동쪽 해안까지 진출했다. 2002년 영국의 한 해군장교 출신은 "정화의 함대가 콜럼버스보다 71년 앞서 1421년 아메리카를 발견했다"는 주장을 폈다.

1433년 마지막 원정을 마치고 다음해 병으로 사망했다. 중국의 해양 개척사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문신들이 환관들을 견제하기 위해 원양선을 없애고 무역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난징에 무덤이 있다. 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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